하늘길이 열리며 오랜만에 파리와 런던으로 10박 1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혼자가 아닌 가족여행을 위한 항공권 예매, 숙소 위치 결정, 그리고 출국 전 준비하면 좋은 팁들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항공권 출발은 편하게, 도착은 편하면서 구경까지
항공권 결제는 몇 달 전에 진행했고 특가 및 가격 변동을 노리기 보다는 일정 확정을 우선으로 먼저 결제하였습니다. 스탑오버 경유지로 인기 있는 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 아부다비 (에티하드 항공), 그리고 이스탄불 (튀르키예 항공) 중 이스탄불을 선택하였습니다.
이전 입국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17시간 만족스러운 두바이 스탑오버를 했었어서, 이번 입국에도 이스탄불 스탑오버를 합니다. 그렇게 직항 에어프랑스 출국, 터키항공 (튀르키예 항공) 입국 항공권을 예매합니다. ✈️
✅ 짧은 시간동안 색다른 도시를 구경하고 마무리로 공항에서 샤워를 하며 컨디션도 회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직항과의 가격 차이 그리고 일정을 고려하여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파리여행 시 언제나 고민이 많은 숙소 위치, 가족여행이라 더 어렵다.
파리여행을 계획하면 항상 고민되는 숙소 위치입니다. 🏠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여행하면 비교적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지만, 위치, 시설, 가격, 그리고 치안을 부모님의 기준에 만족시키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제입니다.
파리가 20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여행객 입장에서 복잡하지만, 가족여행을 가는데 있어 중심부를 제외한 치안이 좋지 않은 북동쪽과 접근성이 좋지 않은 남동쪽은 바로 제외시키고 시작합니다.
가족여행을 다녀온 많은 블로그 후기와 youtube 영상을 바탕으로 제가 결정한 숙소의 위치는 15구역입니다. 또한, 가족여행의 특성을 고려하여 호텔이 아닌 에어비앤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가족여행 15구 선택 그 이유는,
1️⃣ 4명이 같이 먹을 수 있는 취사공간 (에어비앤비)
2️⃣ 일정의 시작과 마무리가 대부분 에펠탑 근처
3️⃣ 한인타운이 있고 치안도 괜찮아 거부감이 적음
4인 가족 캐리어를 한 공간에서 관리하는게 편리하고, 취사 옵션은 가족여행에서 언제나 최고의 특장점입니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택할 때 해당 옵션들을 참고하여 제가 선택한 숙소의 사진과 장단점, 그리고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
파리 에어비앤비 5박 후기
⛔️ 엘레베이터가 X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 번거로움
⛔️ 바깥 침대는 주방과 한 공간, 커튼 차단 가능
✅ 역, 마트, 에펠탑 도보 접근성 (화이트 에펠 포함)
✅ 소음 X 침구류 화장실 컨디션 등 하드웨어 만족
✅ 호스트 답장 정말 빠름, 숙소 주변 맛집 pdf 제공
공동 주택 · 파리 · ★4.86 · 침실 1개 · 침대 2개 · 욕실 1개
Relais Cocorico 1Bedroom with AC 10minEiffel Tower
www.airbnb.co.kr
가족여행 꿀팁: 여행에 가족 구성원 참여시키기
여행을 준비하는 여러분이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는 고생을 하며 걱정부터 앞서는 케이스라면 드리고 싶은 말씀, 가족에게 역할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거창한 것 보다는 메뉴 주문, 대중교통 노선 지도 보기 등 정말 간단한 역할만으로 여행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기초 회화나 사전 지식을 출국 전 귀찮지 않게 딱 한 두개의 영상으로 가족 톡방에 공유하면, 그리고 같이 말하고 듣게 되면 더 좋은 여행이 된답니다. (진심, 진짜 감동 실화 🥹) 제가 가족에게 공유한 두 영상들을 여러분에게도 공유하며...
이제 진짜 출국 Bonjour, Paris!
평소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이른 시간에 공항에 도착, 비행 중 숙면을 위해 일부로 적게 자고 왔습니다.
기내에서는 노선 상관 없이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고 논스톱으로 이륙부터 착륙까지 자는 편입니다. 따로 오프라인 영상을 저장하지도 않구요. 이번에도 샤를 드골 공항까지 기절해서 갑니다. (기내식 사진 없음 😴)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공항 택시를 타고 시내까지 갑니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공항 택시는 정찰제라 머리 아픈 흥정과 바가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5분 정도 줄 서서 공항 직원이 안내해준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님이 에어비앤비 앞에 내려주셔서 바로 짐을 풀고 저녁식사와 아침식사용 장보기를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처럼 파리의 겨울은 한국보다 춥지 않아 야외에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배고프고 힘들어서 고민할 겨를도 없이 눈에 보이는 빵집으로 일단 들어가기 🥐 늦은 시간인데 먹고 싶은 빵들이 있어서 눈 돌아감... 다음날 아침으로 맛있게 먹을 예정입니다.
5박을 같은 숙소에서 지낼 예정이기 때문에 큰 갈레트 한 판도 사는 행복한 베이커리 쇼핑을 마쳤답니다. 이후 2명씩 나눠서 빵을 다시 숙소에 놔두고 1회용 지하철 티켓을 미리 사는 한 팀, 바로 장을 보러 가는 한 팀으로 후다닥 분업합니다.
MAISON LANDEMAINE CAMBRONNE · 7 Pl. Cambronne, 75015 Paris, 프랑스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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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슈퍼마켓에서 과일, 치즈, 요거트, 과자, 젤리, 와인과 맥주 등 간단한 먹을거리 쇼핑을 하였습니다. 마트 자체가 특별하진 않지만 파리에 와서 구경하는 첫 마트라 재밌었습니다.
1층에는 다이소 혹은 무인양품 같은 생필품을 판매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식료품을 판매합니다. 나름 규모가 커서 Cambronne역 또는 La Motte - Picquet Grenelle역 근처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에겐 충분합니다.
MONOPRIX COMMERCE · 24 Rue du Commerce, 75015 Paris, 프랑스
★★★★☆ ·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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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이후 저녁 식사을 위한 에펠탑과 숙소 사이 어딘가의 식당으로 갑니다. 파리에 왔는데 첫 끼는 파리지앵처럼 먹어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호스트 추천 식당 중 한 곳으로 골라 갔습니다. (구글맵이 거기서 거기)
예약 없이 갑작스럽게 방문하는 에펠탑 근처 식당들이 그렇겠지만, 특별히 맛있다기 보단 무난하게 어니언스프와 에스카르고 및 콩피 등을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평범해서 딱히 리뷰를 하고 추천하기는 조금 그래서 지나가다가 급하게 밥을 먹어야 하면 무난한 초이스가 될 것 같은 정도입니다... 🤔 ⭐️ ⭐️ ⭐️
수프렌 · 84 Av. de Suffren, 75015 Paris, 프랑스
★★★★☆ · 브라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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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5분 거리인 에펠탑으로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합니다. 처음에 출발 할 때는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다니고 가까워서 큰 길로만 걸으면 관광객끼리 금방 에펠탑 뷰인 마르스 광장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에펠탑 바로 아래까지는 귀찮고, 멀리서 찍어야 전체가 다 나오기 때문에 마르스 광장 정중앙까지만 가서 빠르게 몇 장 찍고 왔답니다. 에펠탑 반대편의 Grand Palais Éphémère는 1년이나 남은 2024 파리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컨디션 관리와 적응으로 특별한 일정은 없고, 대중교통과 지리에 익숙해지는데 만족합니다. 2일차부터는 발등에 불 나게 움직일거라 꿀잠 자러 서둘러 방으로 돌아왔어요 🛌🏻 맛보기 파리를 시작으로 이후 이야기도 정리해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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