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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몽골

몽골 고비사막 9화 :: 달란자드가드의 공룡과 함께 고비 자연사박물관

by 째원이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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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비사막 여행 5일차 정리
바양작 → 게르 체크아웃 → 달란자드가드 이동 → 점심 식사 → 커피 마시며 휴식 → 고비 자연사 박물관 (The Gobi Museum of Nature and History) → 차강소브라가 이동 및 구경 → 저녁 식사 → 술 마시며 휴식

 

9월의 고비사막 여행 5일차는 바양작에서 차강소브라가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다른 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아 중간에 달란자드가드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

 

몽골 고비사막 여행 지도입니다 🗺️

 

오늘은 고비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도시인 달란자드가드에 다시 방문합니다. 여행 초반인 2일차에 방문하였을 땐 술과 과일 등 장을 보는 위주였다면, 5일차에는 밥을 먹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일몰 시간에 맞추어 차강소브라가에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바양작 게르 화장실에서 출발 전에

 

바양작 게르가 샤워실과 화장실이 참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거울에 반사된 화장실은 사실 한국 화장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네요 👍🏻 게르는 도착하기 전까지 퀄리티를 모르다보니 여행사와 성수기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몽골에서 처음으로 패트병 뚜껑에 빨대를 뚫어보았다

 

🧋 몽골 여행 준비물에서도 강추해드린 빨대입니다. 푸르공이나 스타렉스가 운전 중일때 음료를 마시기 워낙 어려워서 동행분께서 아이돌 팬사인회 빨대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이 뚜껑은 여행이 마무리 될 때까지 소중히 재사용하였습니다. 🖤

 

외로운 낙타 한 마리
바양작 안녕 🖐🏻

 

어제의 모래 폭풍은 무슨 일이었냐는 듯 구름 한 점 없고 조용한 바양작을 뒤로 달란자드가드로 갑니다. 제가 간 투어는 대부분의 팀들과 반대로 돌아서 오늘은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바양작 ➡️ 홍고린엘스 방향은 낙타도 타고 모래 언덕도 올라야 하고 상대적으로 하루 일정이 타이트하지만

바양작 ➡️ 차강소브라가 방향은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것 말고는 크게 할 게 없어서 여유로운 출발이었답니다.

 

달란자드가드, 두 번째 방문에서야 보이는 것들

 

 

바양작에서 막 출발하면 낙타들 사이를 꼬불꼬불 지나며 오프로드를 달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하고 약간은 식상한 사막의 풍경을 바라보다 어느샌가 잠에 듭니다.

 

아직도 고비사막 여행을 생각하면 그렇게 흔들리는 차에서 어떻게 그렇게 잘 잤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많은 중간 과정의 생략과 함께 달란자드가드 시내 식당 앞에 세워진 차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

 

 

제가 방문한 가게는 Hot Ali Cafe라는 몽골 음식을 파는 가게입니다. 전설의 고비 여행사의 다른 팀도 여기서 식사를 하고 있어서 가이드와 기사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사막에서 일하다가 음식점에서 만나는 직장 친구는 어떤 느낌일까요 😉

 

 

Hot Ail Cafe · HCFJ+256, Dalanzadgad, 몽골

★★★★☆ · 패밀리 레스토랑

www.google.com

 

1인 1메뉴를 주문하고 동행분들끼리만 룸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안되는 메뉴가 좀 많았어서 고르고 골라 제일 밑 줄 중앙에 있는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식사 메뉴가 나오기 전 서브되었던 정말 달콤한 차입니다. 식전 음료라고 하기에는 너무 달아서 식후에 마시는 용도 같았지만 궁금하니 맛은 봐야죠 🤪 제 기억에는 대추로 만든 음료로 기억합니다만,,, 정확하진 않습니다 😫

 

 

그리고 제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고비사막 4대장인 양고기 감자 당근 밀가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무려 계란후라이가 있습니다 🍳

 

도시가 아닌 사막 한가운데로 들어가면 막상 계란 수급이 정말 어렵기 때문에 체감상 정말 오랜만에 먹는 계란이라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 계란 하나에도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여행이라니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오네요 ~

 

 

모두가 자신이 주문한 메뉴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도 현지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맛집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혹시 고비사막 여행 중 달란자드가드에서 자유시간이 있고 밥을 해결해야 할 때 좋은 선택지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밥을 먹고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이라면 찾게 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 하영과 더기에게 새로운 카페로 커피를 찾아 다녀오겠다고 미팅 포인트와 시간을 잡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달란자드가드 시내는 사막 한 가운데 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알록달록하고 규모는 크지만, 건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독특한 모습이었습니다. 돌아다니는 관광객도 거의 없어서 신기했답니다.

 

 

그리고 구글맵에서 발견한 엔젤리너스! 😇 사막에 프랜차이즈 커피라니 다들 신기하다며 가보자고 해서 규모가 있는 상가 2층에 있는 가게로 갔는데...

 

엔젤리너스에서 와인이라뇨

 

??? 이름은 Angel in Us가 맞지만 우리가 아는 엔젤리너스는 아닌것으로... 🤣 커피와 함께 다양한 음료, 그리고 칵테일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다른 가게임에도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고 그네의자가 있어서 시원하게 아아를 마시다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Angel in Us · HCCG+6HH, Khudaldaa 1, Dalanzadgad, 몽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고비사막에도 자연사박물관이 있다

 

이미 다 해치워버린 소중한 커피

 

동행 한 분께서 혹시 차강소브라가까지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달란자드가드 시내에 있는 고비 자연사박물관에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잠시 들러서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근 몇 년 간 자연사박물관에 가 본 적이 없어서 생각치도 못 한 일정에 신이 났습니다!

 

다같이 시원한 박물관으로!
건물이 아주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달란자드가드 외곽으로 5 - 10분 정도를 달려 허허벌판에 큼직한 건물 몇 개가 있는 장소에 고비 자연사박물관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The Gobi Museum of Nature and History'입니다.

 

 

The Gobi Museum of Nature and History · HCMG+GMR, Dalanzadgad, 몽골

★★★★☆ · 박물관

www.google.com

 

 

1️⃣ 일요일, 월요일 휴무

2️⃣ 홈페이지의 요금표입니다. 특이한 점은 사진촬영 시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일반인: 10,000₮
외국인: 20,000₮
몽골 여행객 (10세 이상): 8,000₮
학생: 5,000₮
55-60세 어르신: 5,000₮
0-16세 어린이, 장애인, 60세 이상 어르신: 무료

 

글쓰기: 10,000₮ (글쓰기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ㅜㅜ 번역의 한계)
사진 촬영: 5,000₮

3️⃣ 현금결제 / 카드결제 모두 가능하지만 현금추천합니다.

카드리더기가 대부분의 한국 카드를 뱉어내서 겨우 성공했습니다.

 

 

박물관은 아주 시원하고 3층 규모로 층고도 시원시원합니다. 갑자기 현대 문명으로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지금부터는 알아들을 수 없는 몽골어와 함께 눈으로 구경한 사진들 중 일부를 소개드립니다. 감으로 이해한 고비 자연사박물관 같이 살펴보시죠 🕵🏻

 

1. 생동감 넘치는 동상

 

2. 어느 자연사박물관을 가도 있는 것 같은...

 

3. 몽골 전통 복장

 

4. 귀여운 낙타 실사 크기 인형입니다

 

5. 불쿄 작품들은 정말 멋졌습니다

 

이외에도 회화 작품들과 몽골 전통을 현대식으로 해석한 작품들도 있지만, 박물관 입구에 들어와서부터 압도적으로 시선을 끄는 것은 바로 공룡 뼈입니다. 🦖 

 

 

공룡뼈가 박물관 가운데 웅장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3층 관람 이후 투명 엘레베이터가 공룡의 정면을 보며 멋지게 내려옵니다. 저희 팀 말고도 현지 분들이 관람하러 오셨는데 지구인이라면 공룡 뼈는 흥미로워 할 수 밖에 없나봅니다 🦴  

 

 

박물관에는 퀄리티 좋은 기념품 가게도 있고, 커피와 디저트를 파는 카페도 있습니다. 고비사막 여행 중 촉박한 일정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저와 같이 달란자드가드에서 시간이 뜬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만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

 

 

사막 한가운데서 에어컨의 축복을 잠시 받고 나와 다시 건조한 사막을 달려갈 준비를 합니다. 달란자드가드에서 차강소브라가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니 다시 낮잠을 잘 준비와 함께 차에 탑니다.

 

 

달란자드가드를 두 번째 방문하니 관광객들만 오고가는 도시가 아닌, 사람들이 사막을 개발해서 살아가는 정이 있는 곳도시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다음에 고비사막에 또 온다면 얼마나 변할지가 궁금한 곳입니다. 🫶🏻

 

5일차 후반은 차강소브라가에서 마주친 멋진 풍경과, 우리를 화나게 하는 어이없는 고구마 스토리가 있을 예정입니다. 🤦🏻 여러분 외국 어딜 가도 한국인 관광객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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